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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7-23 11:05
    국내 암 사망률 1위 '폐암' 저선량 흉부 CT로 조기 검진을 - 매일신문 김경호원장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923  

    폐암은 수십년째 국내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무서운 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10명 중 3명이 암으로 숨지는데, 폐암이 이들 암 사망자의 20%가량 차지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위암, 간암 등 전반적인 암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폐암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만명 당 폐암 사망률은 2008년 29.9명에서 10년새 34.8명으로 늘었다.

    높은 흡연율과 석유화학산업의 발달로 2028년-2032년에는 폐암 사망률이 60.1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 연구결과도 있다. 대장암, 간암(각 33명)과 위암(22.5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20일 현재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1만3천771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26.56명인 점을 감안하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X-ray 검사 vs 흉부CT 관찰 사망률 20~30% 차이

    폐암의 사망률이 매우 높은 이유는 폐에는 신경이 없어 암이 진행될 때까지 자각증상을 못느끼기 때문이다. 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절반이 완치가 불가능한 '4기'에 발견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일반 건강검진 항목인 흉부 X-ray 검사로는 정확도가 낮아 폐암 조기 발견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최근엔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를 이용한 폐암 조기검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의료계 일부에서 과잉진단이나 경제성, 방사선 노출 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해외에선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흉부 CT검사가 폐암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2010년 미국에서는 폐암 고위험군 5만 3천여명을 흉부 X-ray와 CT 촬영 두 그룹으로 나눠 6년간 추적 관찰을 했다. 결과적으로 흉부CT를 찍은 그룹이 X-ray 군보다 사망률이 20% 낮았다.

    2019년 이탈리아에서 발표된 결과도 대동소이하다. 20년 이상 흡연을 한 49~75세 중에서 흉부 CT를 찍은 그룹(2천376명)과 아무 검진을 하지 않은 그룹(1천723명)을 10년 동안 비교 관찰했다. 흉부 CT 그룹은 1, 2년 마다 평균 6회 검진을 받았는데, 사망률이 39% 차이가 났다.

    네덜란드에서도 25년간 이상 흡연자 50~74세를 대상으로 흉부CT를 찍은 그룹과 검진을 받지 않은 그룹을 추적해 10년 시점의 폐암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남성은 26% 여성은 39% 감소했다.

    이처럼 여러 대규모 연구를 통해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의 사망률 감소 효과는 증명되었으며,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폐암 검진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저선량 흉부 CT저선량 흉부 CT

    ◆방사선 노출 적어 주목받는 '저선량 흉부 CT'

    X-ray에 비해 저선량 흉부 CT는 해상도가 높아 2~3㎜ 크기의 작은 병변도 정확히 찾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한 CT촬영의 단점인 방사선 노출에 대한 부분도 많이 개선됐다. X선 촬영의 경우 방사선 노출이 0.1m㏜(피폭선량 단위)에 비해 일반 흉부 CT는 8m㏜나 된다. 하지만 저선량 흉부 CT는 방사선 노출이 0.6~1.5m㏜가량으로 CT에 비해 피폭량이 크게 줄었다.

    방사선량을 줄이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영상 해상력과 판독의 정밀도가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영상장비 기술 발전으로 방사선량을 줄이고도 정확한 영상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도 폐암을 조기 진단해 생존율을 개선시킨다는 목표로 저선량 흉부 CT를 포함하는 국가암검진 사업을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만 54세부터 74세의 폐암 발생 '고위험군'에 대해 매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를 촬영하고 병변이 발견된 경우에는 추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폐암 고위험군은 담배를 1갑 이상 30년 이상 피워온 흡연자를 비롯해 ▷금연 15년미만 ▷폐암 가족력 ▷유방암 등 암을 앓은 여성 ▷간접흡연, 석면·라돈·카드뮴 등에 자주 노출된 사람 등이다.

    김경호 대경영상의학과의원 원장김경호 대경영상의학과의원 원장

    이들 고위험군은 약 11만원의 검진비 중 본인부담금 10%만 내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료 납부 하위 50%에 해당하는 국민 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무료다.

    김경호 대경영상의학과의원 원장은 "흡연이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금연이 힘들거나 비흡연자중에서도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저선량 흉부CT를 이용한 정기 검진은 아주 효율적인 차선의 방법"이라며 "폐암은 매우 치명적인 암이지만 충분히 완치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히려면 조기 발견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http://news.imaeil.com//SocietyAll/2020071515303626696 

    매일신문 배포 2020-07-21 09:3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