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4일 [대경영상의학과의원 김경호 원장] 의료봉사활동 기사내용

페이지 정보

작성자 ctmri 작성일10-08-05 11:24 조회8,486회 댓글0건

본문

 

ohmynews.gif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0.08.04 19:48 ㅣ최종 업데이트 10.08.04 19:48  조정훈 기자

 

의료봉사로 인술을 배워요

대구 의약학과 대학생 연합동아리 여름 의활 통해 인술 배워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

매년 이맘 때면 대학생들이 농촌으로 농활을 떠난다. 하지만 단순한 농촌봉사활동이 아닌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에서 매년 의료봉사활동을 벌여온 대구지역의 동아리가 있어 화제다.

 

의약대생의 모임인 PMA(Pharmacy Medical Association)는

경북대학교 의대, 영남대학교 약대, 대구가톨릭대학교 약대의 학

생들이 모인 동아리로 매년 여름방학 때 선후배가 모여 농어촌

지역을 찾아 의료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벌써 31번째이니 이

젠 오랜 전통이 되었다고 자랑한다. 

올해에는 경북 김천의 작은 마을인 감문면 태촌리 곡송 초등학교에서 7월31일부터 8월1일까지 1박2일동안 의료봉사 활동을 다녀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재학생 40여 명과 졸업생 1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미 사회에 나와있는 졸업생들은 후배들에게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지식과 경험을 전수해주고 의료인으로서의 자세에 대한 경험도 전해주었다.

첫날에는 약 7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이 다녀갔다. 의활에 처음 참가한 1학년 학생들은 혈압을 재고 혈당을 재는 등의 초보적인 역할을 맡았지만 쉬운 일이 아닌듯 보였다. 어떤 학생은 혈압을 잘못 재서 세 번이나 다시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래의 의사와 약사들인 젊은 학생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얼굴엔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마을 주민들도 젊은이들이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니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친절한 의료상담에 멀리 떨어진 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정말 좋다고 말했다.

어수선하지만 보람있는 하루가 지나고 학생들은 저녁 식사 후에는 하루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막내인 김아영양은 "정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나갔지만 정말 보람찬 하루였다. 실수도 많았지만 반갑게 맞아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자주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학년인 박진현군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봉사활동을 통해 배우게 되어 좋았다. 비록 선후배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뜻깊은 일을 한 것을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둘째날에는 초음파 기계가 들어왔다. 이 동아리 졸업생인 김경호 대경영상의학과 원장이 직접 가져온 거란다. 제법 병원다운 모습이 갖춰지고 학생들은 더욱 바빠졌다. 하지만 진료하는 데 시간이 꽤나 많이 걸린다. 단순히 진료만 하는게 아니라 설명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김경호 원장은 "대부분 고령인 분들이라 도시에서 진료하듯이 하면 안돼요. 쉬운 말로 설명해 드리고, 먼 대도시로 나가시는 것보다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해요. 그래야 시간과 돈을 적게 들이고 치료할 수 있죠"라며 세심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는데 아쉬운 것은 학교에서의 공식적인 지원이 없는것이라고 했다. 대부분의 경비는 학생들이 모은 회비와 졸업한 선배들의 후원금으로 마련하다 보니 마음과 같지 않게 늘 부족한 게 많다고 한다. 특히 고가장비 같은 경우 졸업한 선배들이 지원해주지 않으면 의료봉사 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주사기, 소독세트, 약품 등 거의 모두가 선배들이 지원해 주면서 선후배들 간의 우정도 쌓는다고 한다.

이들은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대부분 도시에서 나서 도시에서 배운 학생들이 도시에서 의사, 약사가 되어 살아가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 참의술을 배운다고 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주면 힘이 나서 내년엔 더욱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아직 생각이 굳지 않은 학생때 이런 경험을 하면 나중에 의사, 약사가 되었을 때 좀 더 따뜻한 맘으로 진료하지 않을까요?" 이날 선배약사인 김영환 약사의 말에 모두가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주소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25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