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한국 6월호 <김경호 원장님>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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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tmri 작성일10-07-14 15:15 조회7,1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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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혈관 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망원인으로, 작은 혈관이 막혔을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큰 혈관까지 막히기 시작하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초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관리를 해야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의 경우도 대략 30% 정도가 뇌혈관 질환의 악화로 발생하므로 치매 예방을 위해서도 뇌 검진이 중요합니다. 최근, 뇌혈관 질환은 노인층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어 젊은층에서도 뇌 검진의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고에 의하면 고혈압성 뇌출혈 환자의 21.4%가 40대 이하의 젊은 층이었으며, 뇌동맥류 환자 역시 40세 미만 환자가 12.7%나 돼 젊은 사람들에서도 뇌 검진이 필요합니다.

  검사방법으로는 컴퓨터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뇌혈관촬영(MRA)이 있습니다. 보통 뇌 검진에는 주로 MRI와 MRA를 씁니다. MRI는 작은 병변이나, 혈관이 막힌 것, 급성 뇌경색의 발견에 유용합니다. MRA는 MRI를 촬영하는 기계로, 뇌조직 두개골 등은 모두 지우고, 뇌혈관만을 강조해서 촬영해내는 영상기법으로 뇌혈관이 약해져서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예고 없이 뇌출혈을 일으키는, 뇌동맥류를 발견하는 데 적합합니다.

  40세 이상은 특별한 증세가 없더라도 적어도 3~4년에 한번, 증상이 없어도 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뇌혈관촬영(MRA)을 추천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흡연 같은 중풍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뇌 검진이 더욱 필요합니다. 검사결과, 작은 혈관이 막히는 등의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는 나중에 중풍의 위험이 보통사람보다 높기 때문에 운동과 식이요법, 혈압 혈당관리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하며 저용량 아스피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예방적으로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암을 조기진단하기 위해 내시경, 초음파 등을 매년 하시는 분은 많이 보지만, 뇌혈관 질환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뇌 검진을 하는 분은 상대적으로 적은 듯합니다. 각종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우리의 뇌를 위해서 “뇌 검진”한번 해보시는 것은 어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