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해외 의료관광 전략지, 러 극동·中 서부 홍보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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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9-30 09:38 조회2,7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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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좌)과 중국 구이저우성 마레이 투자촉진국장이 구이양시에서 열린 대구의료관광홍보설명회 후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해외 의료관광의 중요한 전략지로 판단하고 있는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서부지역에 대한 현지 의료관광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24일까지 두 지역에서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쳐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와 직항노선 개설 협의를 이끌어 내는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는 평이다. 

먼저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우리들병원,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 의료진과 대구의료관광진흥원 등 17명으로 구성된 ‘메디시티대구 홍보단’은 지난 16일 러시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출발해 24일까지 9일간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클리닉 데이, 진료상담회, 대구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열었다. 

첫 일정으로 대구우리들병원은 블라디보스톡 현지 유치업체인 닥스메이컬코리아와 협력, 대구의료관광상품설명회를 가졌다. 다음날 하바롭스크에서는 2차 설명회 후 러시아 보험회사인 ‘브이에스케이(VSK)’에서 국제의료보험 청구 가능 해외환자 송출기관 심사, 대구의료관광보험 상품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19~21일 하바롭스크 ‘캅(Khab) 엑스포’에서 열린 ‘2019 의료세계전’에서는 에이전시와 참가기관 간 대구의료관광상품 B2B, B2C 행사를 갖고 유치업체인 ‘5번가 에비뉴(5th 에비뉴)’와 함께 진료상담회를 열었다. 

마지막 일정으로 야쿠츠크에서는 사하공화국 국립안과병원에서 계명대동산병원, 대구우리들병원,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이 참여한 진료상담회를 3회에 걸쳐 진행하고 현지 의료진, 관계자, 환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의료관광홍보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보건복지부 해외 나눔의료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7월 대구우리들병원에서 중증 고관절증 수술을 받았던 코르킨씨(58) 등 대구의료관광객 환자 3명이 참석, 방문소감을 발표했다. 

메디시티대구 홍보단으로 참여한 곽갑열 대구시 의료산업기반과장은 나자로프 아나톨리 사하공화국 국립안과병원장, 사르단 블라디미로브나 사하공화국 보건부장관, 발레리야 미할로비치 야쿠츠크시청 국장 등 의료관광 관계자를 만나 러시아 극동지역 중증환자의 대구 의료기관 진료 협력 방안, 대구의료기관의 러시아 진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11월 대구에서 열리는 ‘2019 아·태 안티에이징코스(2019 APAAVC)’ 행사에 현지 의료진 초청 방안도 논의됐다. 

러시아 의료관광홍보설명회 (사진=대구시 제공)  


중국 서부지역에서는 대구시 신시장개척단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중국 4개 도시에서 의료관광 시장 선점을 위한 홍보센터 개소와 홍보설명회 등을 진행 중이다.

이승호 경제부시장,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의료관광산업위원회, 지역의료기관 6곳과 유관산업기관 4곳이 참가한 ‘2019 중국 서부지역 대구의료관광 신시장 개척단’은 이 기간 중국 시안, 구이양, 청두, 광저우에서 참가 기관별 홍보설명회, B2B, 현지 파트너와 협력한 ‘메디시티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 개소식을 갖고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메디컬코리아 인 차이나’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신시장개척단에 참가한 지역의료기관은 경북대병원, 대경영상의학과, 올포스킨피부과, 비엘성형외과피부과, 자연미인성형외과, 코비한의원이며 유관산업기관으로는 공감시즈, 인트인, 도미니크, 1프로더마톨로지가 참가했다. 

22일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에서 열린 대구의료관광홍보설명회에서는 이승호 대구 경제부시장과 마레이 구이저우성 투자촉진국장, 웨이딩메이 구이양시 부시장 간 대구-구이양 직항노선 개설과 물·미래형자동차·로봇·에너지·스마트시티분야 교류협력,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료관광 협력 등이 논의됐다. 

특히 대구-구이양 간 직항노선 개설이 이뤄질 경우 구이양에서 치료가 힘든 난치 중증환자의 대구 송출 등 의료관광객 증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23일 대구 자매도시인 청두에서는 청두시 부시장·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코트라 청두무역관장·한국관광공사 청두지사장·청두시 유관기관 대표들이 함께하는 대구-청두 의료뷰티산업교류회가 열렸다. 이날 교류회에서는 중국세계의료관광연맹 비서장이 ‘한중 의료관광 현황 및 전망’ 주제로 연설했다.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러시아와 중국은 대구시의 해외 의료관광의 중요 시장이다. 특히 중국 서부지역은 대구와 직항노선은 없지만 전략적으로 대구의료를 홍보해야 할 중요한 지역으로 대구-구양시 직항노선 개설 협력을 이끌어낸 것은 이번 신시장개척단의 큰 쾌거 중 하나”라면서 “이번 러시아와 중국에서의 성공적 홍보마케팅을 기반으로 현지 정부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대구의료관광의 새로운 10년 점프업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ilyo07@ilyo.co.kr